[단독] 물러난 정탁 포스코인터 부회장, 마지막까지 '구동모터코아' 챙겼다

주한 멕시코 대사 만나 구동모터코아 사업 논의 
'상반기 내 착공' 멕시코 제2공장 등 추가 투자 계획 검토

[더구루=정예린 기자]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상임고문이 부회장직을 내려놓기 직전까지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사업 현안을 살핀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 멕시코 대사와 회동해 현지 신규 공장 착공 등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 따르면 카를로스 페냐피넬소토 주한 멕시코 대사와 정 고문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대사관에서 만났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 위치한 구동모터코아 제1공장 가동 현황을 공유하고 차기 투자 계획을 검토했다. 

 

양측이 논의한 투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 제2공장 건설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내 제2공장을 짓는다. 조만간 착공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연간 700만 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판매 체제를 구축,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오는 2030년까지 포항과 천안공장 등 국내 200만 대, 멕시코 25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폴란드, 중국, 인도 등 각 거점별 해외 공장도 가동한다. 

 

멕시코 공장은 북미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 1공장은 지난 2022년 7월 착공해 작년 10월 완공 후 가동에 돌입했다. 2공장은 공장 부지 내 1공장 바로 옆에 들어선다. 멕시코 공장은 북미 완성차 업체 고객과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향 수요에 대응한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 위치한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의 현지 조달 수요에 대응한다. 멕시코 공장 외 지난해 말 중국 쑤저우에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했다. 폴란드에도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구동모터코아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이후 첫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 고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부회장)직에서 물러나 자문역을 담당한다. 후임 대표이사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사장)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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