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美 전용 AI 기반 예약 시스템 가동…'업스타트' 솔루션 선정

EV9 옵션 선택부터 예약까지…딜러, 수요 예측 가능

 

[더구루=오소영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업스타트(Upstart)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전용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

 

업스타트는 기아가 EV9 전용 예약 프로그램으로 '업스타트 오토 리테일 빌드·프라이스 레저베이션(Upstart Auto Retail Build & Price Reservations)'을 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고객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EV9을 예약하고 예치금을 넣을 수 있다. 트림과 색상 등 주요 옵션 선택도 가능하다. 기아 딜러사는 EV9 수요를 추적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업스타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구매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 회사다. 100개 이상의 금융 기관과 소비자를 연결해 가장 낮은 자동차 할부 금리를 받도록 지원한다. 혼다와 토요타, 렉서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30개가 넘는 완성차 업체에 프로그램을 공급했다. 2020년 12월 기아로부터 디지털 리테일 인증을 받아 신뢰성도 입증했다.

 

기아는 업스타트와 협력해 EV9 판매에 매진한다. 기아는 작년 11월 EV9을 미국에 출시했다. 이후 미국에서만 약 1억 명이 시청하는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EV9 광고를 공개했다. 틱톡을 비롯해 소셜미디어와 인쇄 광고 등을 추진하며 EV9 알리기에 힘썼다.

 

EV9은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4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지난해 1118대, 지난달 1408대가 팔리며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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