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UGV '아리온-스멧', 美 육군·해병대 현장 테스트 통과

하와이서 일주일간 시행된 야지 테스트 완료
2022년에 미 국방부 주관 해외비교성능시험 참여
미군 다목적무인차량 신속획득사업 수주전 유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6륜 구동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UGV)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국 육군과 해병대가 실시한 현장 테스트를 통과했다. 아리온-스멧의 테스트 통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군의 다목적무인차량 신속획득사업에 한발 더 다가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는 미 육군과 해병대가 하와이에서 일주일간 실시한 현장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아리온-스멧의 배치 준비 상태와 전쟁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충족할 수 있는 서능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아리온-스멧은 2022년 11월 미 국방부가 주관하는 해외비교성능시험(Foreign Comparative Testing, FCT)에도 참여했다. 미 국방부는 국내에서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 중 처음으로 아리온-스멧을 FCT 대상 장비로 선정하는 등 한화에어로의 첨단 지상 무인체계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FCT 수행과 현장 테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군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믿을 만한 파트너임을 보여준다"며 "아리온-스멧이 미군의 다목적무인차량 신속획득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UGV 아리온-스멧은 먼저 개발된 4륜 구동 방식의 전기추진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 보다 최고속도와 적재중량,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물자운반, 환자후송은 물론 탑재 센서에 따라 감시정찰, 원격수색, 근접전투 등도 가능하다.

 

중량은 1.8톤(t) 정도로 최대 550㎏의 물자를 적재할 수 있다. 전기 충전식으로 1회 충전에 100㎞ 이상 주행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포장도로 43㎞/h, 비포장도로 34㎞/h로 알려졌다. 최대 통신거리는 1.1km이다. 보조 통신중계 기능이 있어 산악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 및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무장으로 12.7㎜ 및 7.62㎜ 기관총과 5.56㎜ 소총을 원격으로 운용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할 수 있다. 또 레이더를 통해 목표물을 자동으로 조준 및 추적할 수 있고, 총성을 감지해 스스로 화기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근접 전투 지원 능력을 갖췄다. 원격 통신이 끊겨도 스스로 복구하거나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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