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크에너지, 호주 풍력발전소 개발 승인 획득

2018년 프로젝트 추진 후 5년 만에 사업 허가
54개 터빈 설치해 335MW급 풍력발전소 건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5년 만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건설하는 풍력발전소 사업 허가를 획득하면서 개발을 본격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SW 독립계획위원회(IPC)는 6일(현지시간) NSW 머스웰브룩(Muswellbrook)에서 10km 떨어진 헌터센트럴코스트 재생에너지구역(REZ)에 건설되는 보우먼스 크릭(Bowmans Creek) 풍력발전소 개발을 승인했다. 

 

NSW 기획환경부(DPE)는 작년 11월에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전체 평가를 완료해 IPC에 환경영향보고서(EIS)를 회부했다. IPC 위원회는 현장 조사 와 지역 투어를 실시하고, 공개 회의와 커뮤니티로부터 서면 자료를 제출받아 평가했다. 

 

IPC는 "헌터-센트럴 코스트 REZ 내 풍력발전소는 위치, 기존 송전망과의 근접성, 지형, 풍력 자원, 지역 도로망과 주요 환경적 제약을 피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합하다"며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335MW급 발전 용량의 보우먼스 발전소는 54개의 풍력 터빈이 설치된다. 약 156개의 건설 일자리와 15개의 운영 일자리를 창출한다. 사업 규모는 5억6900만 달러(약 7650억원)이다. 

 

아크에너지는 2021년 NSW 주정부에 풍력발전 개발(SSD-10315)을 신청했다. 당시엔 60개의 터빈을 설치를 제안했으나 54개로 축소됐다. 이외에 시각적 영향 완화 조치, 소음 모니터링, 프로젝트 수명 종료 시 현장 해체 및 재활 등의 요구사항이 포함됐다. 아크에너지는 지난 2018년 NSW에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마틴 풀(Martin Poole) 아크에너지 개발 책임자는 "보우먼스 크릭 풍력발전소 개발 승인은 아크에너지와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풍력발전소가 주정부의 재생 에너지 목표에 기여하고 도매 전기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고려아연의 100% 자회사로 호주에서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확대를 목표로 설립됐다. 호주 퀸즈랜드, 뉴사우스웨일즈, 태즈매니아에서 풍력발전소를 개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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