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히알루론산' LG화학 해외 유수 기업과 어깨 나란히

필러·관절염치료제 등 사업 전개
이브아르, 中 시장 점유율 25%

[더구루=한아름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히알루론산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앨러간·갈더마·멀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히알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 이상의 수분을 저장하는 세포외기질 성분이다. 필러·스킨부스터·점안액 등에 쓰인다. 

 

17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밴티지마켓리서치(Vantage Market Research·이하 밴티지마켓)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히알루론산 시장 규모는 148억4000만달러(약 19조9000억원)다. 지난해부터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1%에 달한다. 밴티지마켓은 히알루론산 시장 점유율·제품 분석 결과, LG화학을 선두 기업으로 꼽았다. 

 

LG화학은 히알루론산 기반 사업을 다수 전개 중이다. 미용성형 수술에 쓰이는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와이솔루션, 관절염주사제 △시노비안 △히루안플러스, 안과수술용 점탄물질 △히알2000주 △히알플러스주 등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LG화학의 히알루론산 제품의 글로벌 수출 규모는 600억원대다. 

 

특히 이브아르는 아시아·유럽·중남미에 수출 중인 LG화학의 효자 제품이다. 국내 히알루론산 필러 중 중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면서 국내외 유명세를 탔다. 2016년부터 8년간 중국 시장을 공략한 덕분에 탄탄한 현지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이브아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5% 이상이다. 

 

시노비안·히루안플러스는 LG화학 태국법인이 유통을 맡아 동남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히루안플러스는 지난 2015년부터 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 중이다. 

 

LG화학은 히알루론산 사업을 강화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중국에서 와이솔루션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메디컬-에스테틱 전문가, 패션 및 예술계 인사, 왕홍(인플루언서) 등 60여명을 초청해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바이오기업 바이오플러스와 함께 미국 젠자임(Genzyme), 미국 메디시스 에스테틱(Medicis Aesthetics), 프랑스 바이오시스 파마슈티컬스(Bioxis Pharmaceuticals)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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