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치킨이 인도네시아에서 새해 맞이 프로모션을 진행,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교촌치킨은 2013년에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현재 매장 10개를 운영 중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엔비 회장이 올해 해외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이 오는 31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2024년 새해맞이 프로모션'을 연다. 교촌치킨을 구매한 고객이 10일 이내 재방문하면 2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퍼시픽 플레이스점 △코타 카사블랑카점 △폰독 인다몰점 등 10개 전 매장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고객 재방문율을 높이고 충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교촌치킨은 2013년 인도네시아 와하나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외식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할랄인증(무슬림에게 허용된 제품) 등을 받아 현지화 정책을 펼쳐 K-치킨의 매력을 현지인에 전파했다.
인도네시아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높은 잠재력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인구수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4위인 2억7753명에 달한다. 경제성장률 역시 5% 내외로 현지 고객 구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 또한 매력 포인트다.
교촌치킨은 국내 성공 경험을 토대로 사업 중심축을 해외로 옮긴다는 목표다. 권 회장이 지난 2022년 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적극적인 해외 공략 계획을 밝힌 만큼 K-치킨의 글로벌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교촌치킨이 지난 4일 대만 3호점을 열 것도 권 회장의 경영 드라이브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8월 대만에 진출한 지 5개월 만에 매장 3개를 열었다. 교촌치킨은 현재 인도네시아·대만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에 71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