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美자회사 뉴로보, 비만치료제 'DA-1726' FDA 임상1상 IND 신청

FDA, 내년 상반기 1상 허가 여부 결정
2025년 상반기에 데이터 판독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비만치료제 후보약물 'DA-1726'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DA-1726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DA-1726은 전임상(동물실험)에서 글로벌 대표 비만치료제 '위고비', '마운자로'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함에도 우수 또는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로보는 28일(현지시간) FDA에 DA-1726의 1상 IND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FDA는 제출된 임상시험계획서를 검토하고 DA-1726의 현지 임상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내년 상반기 임상1상 진행 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뉴로보는 임상1상 IND 허가를 획득하자마자 즉시 연구에 돌입, 2025년 상반기에 데이터를 판독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임상시험은 비만 외 질병이 없는 참가자 81명을 대상으로 DA-1726의 안전성과 내약성, 체내 약물 반응 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트 1번·2번으로 나눠 진행된다. 파트1에선 참가자 45명을 대상으로 단일용량증량시험(SAD)을 진행한다. 파트2에선 참가자 36명에게 다중용량증량시험(MAD)을 진행된다.

 

단일용량증량시험은 임상 참여자들에 약물 투여 시 용량을 달리해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낮은 용량부터 투약 후 일정 기간 안정성을 확인하고 다른 용량 증량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다중용량증량은 첫 투여 이후 시간차를 두고 두 번 이상 투여한다. 환자에 투여되는 누적 약물량이 늘어난다.

 

DA-1726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2021년 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물질로, 약물을 끊은 뒤에도 체중 반등(요요 현상)이 비교적 적게 나타날 가능성 등이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DA-1726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를 기술 이전한 대금에 추가 투자를 병행해 총 3700만달러(약 482억원)에 뉴로보 지분 65.5%를 확보했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 제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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