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봇 산업 트렌드 보니…'휴머노이드·AI·자율이동'이 대세

로봇공학, 자동화, 인공지능(AI) 트렌드 선도
로봇 산업 작년과 비교해 투자·매출 감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로봇 산업은 로봇공학, 자동화, 인공지능(AI)이 트렌드를 선도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로봇 산업은 △휴머노이드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 △자율이동(AMR) 등이 주목받았다.

 

실제로 올해 산업계는 인간처럼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의 시대를 앞당기기 시작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Atlas) 로봇을 포함해 피규어 AI(Figure AI)의 피규어(Figure)01, 생추어리(Sanctuary) AI의 6세대 피닉스(Phoenix),  유니트리(Unitree) H1, 앱트로닉(Apptronik)의 아폴로(APOLLO) 등이 등장했다.

 

테슬라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2세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1세대보다 10kg 더 가볍고 30% 더 빨라져 더욱 부드럽고 인간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앱트로닉과 피규어AI는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어질리티로보틱스(Agility Robotics)는 오리건주에 연간 최대 1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인 '로보팹(RoboFab)'을 짓고 있다. 어질리티로보틱스는 물류 작업을 위해 개발된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Digit)를 개발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지속적인 기술 경쟁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챗GPT를 기반으로 한 로봇도 로봇 산업계를 지배하고 있다. 어질리티로보틱스는 디지트를 제어하기 위해 챗GPT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두산로보틱스도 이를 활용해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마이크로소프트·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과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한 'GPT 기반 로봇 컨트롤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LLM을 활용한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 이동 로봇(AMR)은 물류 로봇 시장을 견인한다. 물류 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Locus Robotics)는 현재 '로커스 오리진(Locus Origin)', 벡터(Vector), 맥스(Max) 등 3종의 AMR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자사 AMR솔루션으로 지금까지 20억회 이상 제품을 픽킹했다. 

 

자율 주행로봇도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자동차(AV)가 주행 중 사고를 내 험난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연구진과 제조업체는 이동로봇의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한편 로봇 산업은 작년 말부터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 미국첨단자동화협회(Association for Advanced Automation·A3)에 따르면 작년 북미 로봇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9개월 간 기록적인 판매 실적이 발생했고, 이후 올해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1% 감소했고, 2분기 매출은 전년도보다 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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