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인도네시아 공략 드라이브…파이파에스테틱과 '맞손'

인니 필러 시장 CAGR 11.5%
800억 투자…생산거점 마련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지바이오가 인도네시아 미용성형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연달아 현지 미용성형 유통 업체 2곳과 손잡고 의료진 대상 학술 세미나를 열고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파에스테틱(Pyfaesthetic)은 20일(현지시간) 시지바이오와 손잡고 발리에서 학술 세미나 '대가를 만나다'(Meet the Master)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한국, 중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터키 등 성형외과·피부과 의료진 125명이 참가했다. 파이파에스테틱은 인도네시아 대형 제약사 피리담 파마(Pyridam Farma)의 미용성형 미용성형 유통 전문 자회사다. 

 

시지바이오와 파이파에스테틱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히알루론산 필러 '지젤리뉴' △칼슘 필러 '페이스템' 제품력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각 필러 시술 이론과 기초 미용성형 안면 해부학 등 다양한 주제로 최신 지견을 나눴다.

 

시지바이오가 학술세미나를 통해 인도네시아 미용성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시지바이오는 현지 미용성형 유통 업체 '엠디뷰티 에스테틱 인도네시아'(MD Beauty Aesthetic Indonesia)과 협업해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본보 2023년 11월 7일 시지바이오, 인도네시아 발리서 'K-에스테틱' 심는다 참고>

 

현지 오픈한 미용성형 전문 병의원 '뉴룩 에스테틱 클리닉'(이하 뉴룩)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뉴룩에서 미용성형 시술 시 시지바이오 제품을 활용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대표 동남아 의료 관광지 중 하나인 만큼 현지인뿐 아니라 의료관광객 수요도 높다. 인도네시아 필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억3400만달러(약 3119억원)로 매년 1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인도네시아 내 늘어나는 미용의료 수요에 대응하고자 현지에도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지바이오는 자카르타 인근에 800억원을 투자해 필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지난해 미용성형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한 바 있다. 작년 시지바이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297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매출 620억원)과 비교했을 때 2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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