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을 극찬했다. 입체파의 대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까지 거론하며 높은 인기를 전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이너는 최근 이탈리아 일간 신문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걸작"이라며 "자동차계의 피카소"라고 극찬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유명 헐리우드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하는 자동차 드로리안(Delorean)를 디자인한 인물로 국내에는 현대차 포니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이 같은 극찬은 사이버트럭 디자인이 드로리안과 유사한 풀 스테인리스 스틸 차량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테슬라는 드로리안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사이버트럭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유명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이 집필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자서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지아로는 "사람들은 항상 눈에 띄는 것을 원한다"며 "사이버트럭은 완벽한 조화보다는 견고함이 특징인 모델로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지아로의 사이버트럭 칭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도 사이버트럭의 높은 인기를 전망했었다. 다만 당시에는 사이버트럭 디자인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밝히지 않았었다.
주지아로의 이 같은 평가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