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GTT에 LNG 운반선 2척 화물창 설계 주문

그리스 에발랜드쉬핑서 수주한 선박에 GTT 멤브레인 격납 시스템 장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화물창 원천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회사 가즈트랑스포르 에 떼끄니가즈Gaztransport & Technigaz S.A., 이하 GTT)에 멤브레인 화물창 설계를 주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으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에 GTT의 마크3 플렉스(Mark-Ⅲ Flex) 멤브레인 격납 시스템을 장착한다. 선박 인도는 2027년 4분기부터 2028년 1분기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GTT는 멤브레인형 화물창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일본 조선소가 설계한 '모스형 화물창'이 대세였으나 최근 LNG운반선에는 GTT의 마크3 플렉스 멤브레인 격납 기술을 적용한다. 멤브레인형은 선박과 화물창이 일체된 구조인만큼 외부 영향을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모스형보다 더욱 많은 연료를 수송할 수 있다. 한국 조선소가 LNG운반선을 수주할 때마다 GTT에 멤브레인 화물창을 주문하는 이유다.

 

멤브레인 방식은 바다의 물결을 따라 출렁이며 탱크를 때리는 수만톤(t)의 초저온 액체화물이 만들어내는 충격을 견뎌야해 모스 타입 방식보다 어려운 기술로 꼽힌다. GTT는 2008년부터 연료 운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크3 설계를 도입했다. 마크3 플렉스는 2011년 출시됐다.

 

GTT의 화물창이 장착될 LNG 운반선은 에발렌드쉬핑이 건조 요청한 선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수주에 앞서 지난 7월 에발렌드쉬핑과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보 2023년 7월 27일 참고 하반기 LNG선 수주 랠리 시작...HD한국조선, 2척 건조계약 체결>
 

에발렌드쉬핑은 선대를 다양화하고 LNG 운반선 부문으로의 진출을 위해 신조선을 주문했다. 에발렌드쉬핑은 현재 LNG 운반선이나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당초 중국 조선소에서 LNG 운반선의 신조 주문할 계획이었으니 한국에서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