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똠얌' 내년 매출 목표 '1300억'…아세안 빅히트 노린다

봉지면 이어 용기면 개발 전망
태국 시작 아세안 진출 '유력'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태국에 선보인 '신라면 똠얌'이 아세안 볼륨상품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 똠얌' 개발과 현지 출시에 참여한 태국 파트너사인 '셰프 케어스(Chef Cares)'재단이 내년 매출 목표를 1300억원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셰프 케어스는 '신라면 똠얌'에 대한 마케팅 조력자로 나서 내년 출시 국가를 대폭 확대한다. 여기에 농심은 '신라면 똠얌' 봉지면에 이어 내년 용기면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셰프 케어스는 올해 태국을 시작으로 내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에 '신라면 똠얌'를 선보였다. 앞서 농심은 지난 21일 태국에 △신라면 똠얌(TOMYUM) △신라면볶음면 똠얌 등 2종을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라면 똠얌'은 농심과 태국 유명 셰프 쩨파이(Jay Fai)이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쩨파이의 똠얌 레시피와 신라면이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런 풍미를 내는 라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쩨파이 셰프는 지난 2018년 태국 방콕에서 운영하는 본인의 길거리 레스토랑이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어 이듬해인 지난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편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본보 2023년 9월 11일 참고 농심 ‘신라면 똠얌’ 태국 출시 초읽기…'길 위의 셰프들’ 쩨파이 협업>


무엇보다 업계는 셰프 케어스의 그간 성공 노하우를 주목하고 있다. 셰프 케어스는 쩨파이를 비롯해 아세안 유명 세프와 콜라보한 제품을 아세안 시장에서 '빅히트' 상품으로 성공시킨 노하우를 갖고 있다. 예컨데 국내 편의점에서 대성공을 기록한 '김혜자 도시락'과 비슷한 맥락이다. 농심 안팎에서는 셰프 케어스의 역량을 고려할 때 '신라면 똠얌'은 '대박에 버금가는 중박' 이상의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기에 동남아시아는 라면 소비 대국이 수두룩한 글로벌 라면 핵심 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계 세계 인스턴트라면 협회(WIN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142억6000만개·작년기준) 2위 △베트남(84억8000만개) 3위 △필리핀(42억9000만개) 7위 △태국(38억7000만개) 9위 등이 글로벌 국가별 라면 소비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똠얌은 농심이 출시한 첫 글로벌 콜라보 제품"이라면서 "향후 글로벌 전략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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