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DRS, 'HD현대중공업 건조' 울산급 호위함 종합 해상 시험 성공

8월 동해에서 울산급 호위함 Batch-3(FFX-III) 종합 해상시험 완료
선박용 하이브리드 전기 구동 추진 시스템 제공
소음 줄이고, 연비 효율성 높여 대잠수함전(ASW) 임무 지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Leonardo)의 미국 전자사업부 DRS가 한국 해군의 호위함 해상 시험을 완료했다. 해군 플랫폼에 전기 구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DRS는 울산급 호위함(Batch-3·FFX-III) 1번함인 '충남함'의 종합 해상 시험을 성공했다. 이번 시험은 지난 8월 동해에서 10일간 진행된 것이다. 

 

레오나르도 DRS는 울산급 호위함에 조용하고 컴팩트한 첨단 영구 자석 추진 모터를 갖춘 선박용 하이브리드 전기 구동 추진 시스템을 제공했다. 전기 시스템으로 소음을 줄이고, 연비 효율성을 높여 선박의 대잠수함전(ASW) 임무를 지원했다. 

 

복합식인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은 소음이 적어 노출되지 않게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나는 한편,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해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DRS는 차세대 잠수함 및 수상함을 위한 주요 시스템을 통해 미 해군과 전 세계 동맹국을 위한 하이브리드 전기 구동 시스템과 차세대 전력 변환과 추진 기술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공급업체다.

 

해군의 이번 해상 시험은 울산급 호위함 개발과 테스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선박의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 안전 기능을 포함한 모든 성능 요구 사항을 충족하거나 초과하는 능력을 살펴봤다.

 

존 밀러(Jon Miller) 레오나르도 DRS 해군 전력 시스템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번 해상 시험은 효성과 HD현대중공업, 한국 해군과의 지속적인 성공과 협력을 입증하는 성공적이고 시기적절한 시험"이라며 "울산급 호위함 1번함의 체계와 운용, 전반적인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최첨단의 3500톤(t)급 해군 호위함 6척을 도입하는 울산급 호위함(Batch-Ⅲ)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호위함은 해역함대 주력함으로 활약할 예정으로 필요시 기동부대 증원전력으로도 운용된다. 

 

HD현대중공업은 1번함을 건조했다. 사업 규모는 4295억원. 함정의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500t으로 건조됐다. 최대 55km/h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2017년에 전역한 1500t급 호위함인 충남함(FF-953)의 함명을 계승했다.

 

2∼4번 함은 SK오션플랜트가 각각 수주했다. 마지막 5~6번 함은 한화오션이 수주해 본격 건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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