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양라운드스퀘어, 中 물류 자회사 설립한다…김정수 부회장 '승부수'

신규 고객 창출과 디지털 매출 증대 '두토끼' 전략
삼양로지스틱스 100% 출자 상하이·베이징 유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토대로 고객 접점 확대 모색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가 글로벌 핵심 시장인 중국 내 물류 자회사를 설립한다. 글로벌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신규 고객 확대 △디지털 매출 증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중국 내 물류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자회사 삼양로지스틱스 100% 출자 방식으로 상하이와 베이징에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채용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100여명 수준인 중국 법인 규모를 내년 200여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물류 자회사 설립 배경은 티몰과 징둥닷컴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발달한 현지 유통 환경을 고려해 △고객 창출 △디지털 매출 증대를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특히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현지 자체 물류 기반을 통해 직접 배송, 가격·배송 경쟁력을 내세워 중국 내륙 구석구석까지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물류 자회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기적으로 상품 기획전을 마련해 고객 접점 확대도 꾀하고 있다.

 

중국은 삼양라운드스퀘어 입장에서 불닭볶음면 수출 70%가 집중된 글로벌 핵심 시장이다. 닐슨 차이나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은 중국 볶음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K-라면 카테고리 내 불닭볶음면 현지 점유율은 88%에 달한다. 

 

한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오는 10일 까지 열리는 CIIE 현장에 '삼양 뉴 푸드 월드'(Samyang New Food World)라는 주제로 홍보 부스를 조성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현장을 찾아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쿠티크 △탱글 등을 직접 알리고 있다. <본보 2023년 11월 6일 참고 [단독] '불닭 홍보맨'…중국行 김정수 삼양 부회장, 현장 직접 챙긴다>


이와 관련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중국은 삼양라운드스퀘어 성장축의 핵심"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사업 운영과 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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