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어스메디컬, 세계 10위 의료기기 '포나르'와 맞손…북미 공략

RSNA 2023에서 기술력 알려
성장 가능성 인정…북미 공략 속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어스메디컬이 세계 10위 의료기기 기업 '포나르'(Fonar Coporation)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맞손을 잡았다. 파트너십을 계기로 에어스메디컬은 북미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기공명영상(MRI) 사업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어스메디컬은 2018년 설립한 AI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MR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위프트엠알'(SwiftMR)이 핵심 사업 모델이다.

 

7일 포나르에 따르면 에어스메디컬과 북미 사업 가속화 및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나르는 1978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한 의료기기 기업으로, 1980년 최초로 상업용 MRI를 출시하며 명성을 얻었다. 

 

포나르는 에어스메디컬의 스위프트엠알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포나르는 자사 MRI 시스템 '업라이트'(Upright)에 스위프트엠알을 접목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양사는 홍보전에도 협업한다. 이달 26일부터 3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3)에 참여해 기술력을 알린다. 스위프트엠알을 이용한 연구 결과와 함께 업라이트에 스위프트엠알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에어스메디컬에 대한 북미 시장 관심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프트엠알은 에어스메디컬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MRI 촬영 가속화 솔루션이다. AI 기술로 MRI 노이즈를 제거해 촬영 시간은 줄이고 영상 화질은 높였다. 스위프트엠알 도입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입 이후 MRI 촬영 시간은 평균 43% 단축됐다. 1일 평균 촬영 시간은 기존 7시간 20분에서 4시간 32분으로 38% 줄었다. 그 결과 더 많은 촬영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한 달 평균 촬영 건수가 기존 400건에서 600건으로 증가했다.

 

에어스메디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 6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행사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기술력을 알렸다. 해외 매출 비중이 현재 20%에서 내년 50%, 내후년엔 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스위프트엠알은 미국·홍콩·싱가포르 등 전 세계 11개 국가 250개 병원과 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누적 촬영 건수는 90만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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