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산업안전보건 총회 주최를 맡는다. 3년 연속 안전 분야 개선 공로를 인정받으며 주최 자격을 획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브라질판매법인은 내달 28~30일 사흘간 피라시카바 지역에서 열리는 '제6회 브라질 산업안전보건 총회' 주최를 맡는다. 지난해 해당 총회에서 진행되는 '프로텍션 브라질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해 주최 자격을 획득했다.
프로텍션 브라질 어워드는 직장 보건 및 안전 분야 개선 공로를 치하하는 시상식이다. 금상과 은상으로 나눠 수상을 진행한다. 주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3회 이상 수상 이력을 갖춰야 한다. 금상 1회 이상 수상은 필수 조건이다.
리카르도 마틴스(Ricardo Martins) 현대차 브라질 부사장은 "피라시카바에서 총회를 주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호스트이자 프로텍션 브라질 어워드의 경쟁자로써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을 장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은 지난해 프로텍션 어워드 기계 및 장비 안전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위험 영역에 대한 공장 직원들의 접근을 차단하거나 제한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보호 시스템을 구현해서다. 안전 항목에 대한 일일 체크리스트 활용 등을 통해 스탬핑 및 용접 작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와 부상을 예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직원 안전을 위한 환경 마련에 힘 쓸 계획이다. 무엇보다 작업 환경 개선에 따른 현지 공장 생산 효율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에 있다. 연 생산능력은 21만대, 근무인원은 2500여명, 면적은 축구장 184배 크기인 139만㎡ 규모를 자랑한다. 브라질 내수 물량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중남미의 거점 역할 맡아 인근 지역 수출도 맡고 있다.
현재까지 현지 공장 운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최초 공장을 가동한 지 11년 만에 2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지난 2021년부터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며 같은해 3·4분기 기준 현지공장 가동률이 97.3%까지 상승한 데 이어 작년에만 18만7891대를 생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19만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피아트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점유율은 9.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