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에어백 등 핵심 기술 유출 美 현지공장 기술자 고소

지난 7월부터 약 10만 건 대외비 유출 혐의
KA, 전 직원 대상 보안 교육 프로그램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핵심 기술을 유출한 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부터 약 10만 건에 달하는 대외비 정보를 외부로 빼돌렸다는 점에서 계획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20일 블룸버그로(bloomberglaw)에 따르면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최근 미국 텍사스 서부 지역 지방 법원에 현지 공장 기술자인 레오 맥애덤스(Leo McAdams)를 핵심 기술 유출 혐의(사건 번호 23-cv-00722)로 고소했다. 직권을 남용해 영업 비밀과 에어백 콘트롤 유닛(Airbag Control Unit) 정보 등이 담긴 대외비 파일 4만7000여개를 외부로 빼돌렸다는 이유에서다.

 

KA는 "맥애덤스는 회사와의 계약을 무시하고 7만5000달러(한화 약 1억 원) 가치의 회사 영업 비밀이 포함된 수천 개의 대외비 파일을 빼돌리기 위해 자신의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맥애덤스는 지난 7월과 9월에도 5만 건에 달하는 대외비 파일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KA는 지난 7월 맥애덤스가 대외비 파일을 외부로 유출했을 당시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해 왔다. 준비 과정에서 공익신고자를 통해 맥애덤스가 외부로 대외비 파일을 공유한 정황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KA는 맥애덤스가 장기간 대외비 유출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계획 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아는 이번 사례를 전 직원과 공유하고 대외비 외부 유출 등에 따른 책임과 법적인 절차를 교육, 경각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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