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UAE '디지털 금맥' 캔다... 두바이 수전력청 사이니지 공급

디지털엑스와 MOU 체결
두바이 정부·기업 등에 사이니지 납품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두바이 수전력청 산하 시스템통합(SI) 기업 '디지털엑스(Digital X)'와 사이니지 공급에 협력한다. 디지털엑스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사이니지를 공급하고 중동에서 B2B(기업간거래)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20일 두바이 수전력청(DEWA)에 따르면 LG전자 걸프법인은 디지털엑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의 사이니지에 디지털엑스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현지 정부와 기업 등에 공급을 모색한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사이니지 수주를 확대하고 중동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 중동은 성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LG전자가 공들이는 지역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전시관을 방문했다. 사업 기회를 직접 살피고 경영 회의를 통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지역 밀착형 신제품 공개 행사도 중동에서 열었다. LG전자는 5월 중동·아프리카 지역 76개국 파트너사와 거래선 등 400여 명을 두바이로 초청해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사이니지 수주도 활발하다. LG전자는 2017년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두바이몰(Dubai Mall)에 55형 올레드 820장을 사용해 초대형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2020년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기아의 쇼룸에도 사이니지를 납품했다. 

 

LG전자의 중동·아프리카 매출은 2021년 2조7747억원에서 이듬해 3조357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856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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