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트진로, 베트남공장 투자규모 '1350억원'…부지 8만2000㎡

연내 착공, 오는 2025년 1분기 생업 생산 목표
참이슬, 진로 등 레귤러 소주와 과일소주 생산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는 해외 1호 생산기지인 베트남공장에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투자한다. 공장 부지는 8만2000㎡에 달한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5년 1분기 상업생산이 목표다.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이하 그린아이파크)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내 소주 등 주류공장에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투자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그린아이파크와 토지 인프라 전대차 기본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를 비롯해 △황정호 하이트진로 싱가포르법인장 △응웬 띠엔 타인 상임부서기장 △응웬 칵 턴 타이빈성장 △부이 테 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총괄사장 등이 계약식에 참석했었다.

 

하이트진로가 확보한 공장부지는 8만2000㎡ 규모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연내 착공해 오는 2024년 4분기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 1분기 상업생산이 목표다. 베트남 타이빈성 지방정부는 하이트진로가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생산기지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해외 생산 및 판매의 헤드쿼터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된 하이트진로 싱가포르법인이 추진하는 첫 사업이기도 하다.

 

베트남 생산기지는 하이트진로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지난 2010년 이후 연평균 6% 안팎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1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데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주류 선호도가 높아 우호적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씩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10년 이후 해외 소주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베트남 신규 공장에서는 레귤러 소주와 과일소주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면서 "공장 공사 일정 일정과 생산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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