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프·나디·센소리아, 美 스마트의류 시장서 '두각'

美 정부, 스마트의류 개발에 300억원 투자
스포츠·헬스케어 중심으로 수요 증가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스마트의류 시장에서 △후프(WHOOP) △웨어러블X(WearableX) △센소리아(SENSORIA) 등의 업체가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의류는 △센서 △스마트 패브릭 등을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의 기능이 탑재된 옷을 의미한다. 

 

스마트의류는 생활 편의성 향상, 건강 관리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를 비롯해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 의류 시장은 현지 정부의 대대적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최근 스마트의류 개발 프로젝트에 22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했다. 또 미국 최고 정보기관으로 꼽히는 국가정보국(ODNI) 산하 정부기관 정보고등연구기획국(IARPA)은 △오디오 △비디오 △위치 정보 데이터 등을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 의류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가 스마트의류 개발에 나선 가운데 민간에서도 주목받는 스마트의류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 기업으로는 후프가 꼽힌다. 후프는 △수영복 △바지 △스포츠브라 △셔츠 △팔토시 △속옷 등에 센서를 부착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센서를 활용해 △긴장 △회복 △수면 △스트레스 △근력 운동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웨어러블X는 올바른 요가 수련을 도와주는 바지 브랜드 나디(NADI)의 흥행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신체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속도계 센서가 부착된 나디 요가바지는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요가 자세를 감지, 제대로 된 자세와 동작을 안내해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센소리아는 스마트 양말을 통해 보행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센소리아 스마트 양말은 △걸음수 △속도 △이동거리 등의 정보는 물론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걸음걸이나 달리기 스타일도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실시간 연동되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 더 나은 보행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지현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스마트 의류는 기술과 패션이 융합된 형태로 우리의 일상을 더욱 건강하고 편리하며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아직 시장 형성 초기단계이고 연구 개발 단계에서 많은 비용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접근성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기술 채택이 증가하고 제조 공정이 개선되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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