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日 비건 화장품 시장 정조준…'프레시안' 반값할인

에그라이트 쿠션 세트 가격 48%↓
고객 접점 확대…공략 지역 다변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이 일본에서 비건 화장품(식물성 화장품) 브랜드 '프레시안'을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에서 할인 행사를 열고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27일 큐텐재팬에 따르면 프레시안 메가딜 할인 행사가 열었다. 프레시안이 메가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레시안은 이번 행사에서 △에그라이트 쿠션 파운데이션 4종 △에그라이트 파운데이션 2종 △워터풀 시카 선로션 △워터풀 톤업 크림 △핑크 비타 앰플 프라이머 △센슈얼 비건 립밤 8종 △비건 립 틴트 7종 등을 20% 할인해 판매했다. 3999엔(약 3만6300원)구매 시 5% 추가 할인 쿠폰도 지급했다.

 

에그라이트 쿠션 세트 제품은 가격을 48% 낮췄다. 에그라이트 쿠션 세트에는 핑크 비타 앰플 프라이머·에그라이트 쿠션 파운데이션·센슈얼 비건 립밥으로 구성됐다. 세트 구매 고객엔 프레시안 파우치도 증정했다. 

 

이와 같은 행보는 공격적인 가격 할인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생활건강이 중국 비중을 줄이기 위해 일본으로 공략 지역을 다변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프레시안을 국내 출시하며 비건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프레시안에 대해 사탕수수 유래 원료로 만든 바이오 상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퍼프(화장용 스펀지) 등을 적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전 제품 모두 비건 인증을 받아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이목을 끌었다. 가치 소비란 △저탄소 △동물복지 △유기농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 상품을 소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프레시안의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208억달러(약 2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도 성장세다. 2013년 1600억원에서 지난해 5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커졌다. 2025년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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