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 최초 친환경 컨테이너선 '로라' 명명식 참석

덴마크 코펜하겐항에서 열린 명명식 참석, 출항 축하
현대미포 2021년 7월 건조 시작해 9월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세계 최초 친환경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했다. 첫 메탄올 추진선의 출항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2위 해운사 덴마크 머스크(Maersk)는 14일(현지시간) 코펜하겐항에서 2100TEU급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로라 머스크'(Laura Maersk)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정 사장은 직접 코펜하겐으로 가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선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로라로 명명된 신규 컨테이너선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연료인 그린 메탄올을 사용하는 선박이다. 1886년 운항한 첫 번째 머스크 증기선 로라의 이름을 붙였다.

 

로라는 머스크가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해 2021년 7월부터 울산항에서 건조됐다. 주 엔진은 HD현대가 제작한 MAN B&W 6G50ME-C9.6-LGIM-HPSCR로 1만320KW를 생산한다. 힘센(HiMSEN) 보조 엔진은 선박에 17.4노트의 속도를 제공한다.

 

선박의 메탄올 연료 용량은 1400CBM이며 기관실 격벽 앞쪽에 위치한 두 개의 종방향 탱크에 분할됐다. 메탄올의 에너지 밀도가 낮기 때문에 연료 소비가 기존 연료의 약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탄올 연료 사용으로 설계됐지만 기존 해양 연료도 사용 가능하다. 

 

머스크는 이 선박 발주 이외에도 친환경 메탄올 선박 18척을 모두 HD현대 계열사에 맡겼다.

 

정 사장은 차세대 연료인 메탄올 추진 선박 시장을 선점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복안이다. 

 

HD현대는 메탄올 추진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HD현대는 머스크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포함 현재 발주된 100여 척의 메탄올 추진선 중 절반이 넘는 물량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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