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 6호점을 연다. 지난해 12월 1호점을 오픈한 지 9달 만이다. 외식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Bogor)에 위치한 롯데 그로시르 보고르(Lotte Grosir Bogor)점에 치즈앤도우 신규 매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 매장이 문을 열면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는 치즈앤도우 매장은 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6월 초 자카르타에 있는 롯데마트 꾸닝안시티(Lotte Mart Kuningan City)점에 5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6월 8일 참고 롯데마트, 인니서 '치즈앤도우' 5번째 매장 오픈…K-피자 알린다>
롯데마트는 치즈앤도우 6호점 오픈 기념 이벤트를 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피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콜라, 사이다 등 음료수 무료 증정 행사를 기획했다.
롯데마트가 매장을 늘리며 확대되는 인도네시아 피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망도 밝다. 한류 열풍에 열광하는 현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치즈앤도우 주력 메뉴는 18인치 대형 피자로 △오리지널 △치즈 △K-불고기 △스파이시치킨 등 4종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 쉐프의 노하우가 반영된 풍부한 피자 토핑과 저온 숙성한 쫄깃한 도우가 특징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메뉴 다양화도 추진하고 있다. 음료와 조각 피자로 구성된 콤보 메뉴를 출시했다. '혼밥족'을 겨냥한 △스윗 비프 퀘사디야 △파이어 치킨 퀘사디야도 론칭했다. <본보 2023년 9월 9일 참고 롯데마트, 인니서 '치즈앤도우' 라인업 다변화…1인 가구 겨냥>
롯데마트 관계자는 "치즈앤도우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피자'라는 컨셉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국과 동일하게 뉴욕 스타일의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