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뉴질랜드 전동차·객차 유지·보수사업 계약 연장

옵션 6년 계약…2031년까지 웰링턴 철도차량 유지·보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을 이어간다.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철도차량 유지·보수 사업에 가속을 붙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그레이터 웰링턴 지역 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현대로템과 프랑스 트란스데브(Transdev)와 2031년까지 철도차량 유지·보수 계약을 갱신했다.

 

티에리 말레(Thierry Mallet) 트랜스데브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트랜스데브의 철도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강력한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며 "트랜스데브는 뉴질랜드의 탈탄소화 여정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16년 1870억원 규모로 트란스데브와 전동차 객차 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기본 9년과 추가 옵션 6년을 합해 총 15년간 웰링턴 전동차 166량, 객차 25량에 대한 유지·보수를 맡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옵션 6년의 발효로 오는 2031년까지 계약 연장을 확정했다. 

 

현대로템은 웰링턴 시에 전동차를 납품한 데 이어 이 열차의 유지·보수까지 책임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7년 1억 1000만 달러 규모로 뉴질랜드 웰링턴시정부(GWRC)와 전동차 70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26량을 추가 수주했고, 이후 2013년에 70량을 공급하면서 총 166량을 납품했다. 

 

현대로템 전동차는 웰링톤 시정부가 지난 1980년대 유럽에서 전동차를 도입한 이후 처음 구매하는 차량으로, 웰링톤 시의 낙후된 전동차를 대체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유지·보수 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전동차, 튀르키예 마르마라이, 이집트 카이로,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서 유지·보수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세계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 규모는 약 72조원 규모로 신규 차량 발주 시장 규모(70조원)를 추월했다. 연평균 3.2% 성장률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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