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S에너지솔루션, 美 캘리포니아 대형 ESS 사업 수주

고어 스트릿 에너지 스토리지펀드와 협력
200㎿/400㎿h 규모…LS ESS 137개 납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의 북미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LS Enegergy Solutions)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0㎿/400㎿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한다. ESS 사업을 연이어 따내고 북미 시장에서 수주를 늘린다. 

 

LS에너지솔루션은 7일(현지시간) 고어 스트릿 에너지 스토리지펀드(Gore Street Energy Storage Fund, 이하 GSF)와 '빅 락(Big Rock)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빅 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임페리얼 카운티에 200㎿/400㎿h 규모 ESS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GSF는 지난 2월 미국 청정에너지 회사 '아반투스(Avantus)'로부터 사업을 넘겨받았다.

 

LS에너지솔루션은 주력 제품인 올인원 '아이온(AiON)-ESS' 137개를 공급한다. 이 ESS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140kVA 스트링 인버터를 탑재해 설치가 간편하다. 각 장치당 정격 출력은 1.5㎿, 저장용량은 3.5㎿h로 2시간 동안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다.

 

LS에너지솔루션은 ESS 공급 외에 유지·보수와 원격 모니터링, 시운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곧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스티브 플러더(Steve Fludder) LS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GSF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 자산이 있으며 영국, 유럽, 미국에서 인상적인 ESS 포트폴리오를 축적했다"며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회사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LS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업 수주로 미국에서 ESS 공급량을 늘리고 수익을 강화한다.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전력 불안전성을 해소하고자 ESS 보급을 권장하고 있다. 신축 주택에 가정용 ESS 설치를 권고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대규모 ESS 비용을 90% 감축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미국 내 ESS 누적 설치량이 2031년 60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S에너지솔루션은 2018년 LS일렉트릭이 미국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 ESS 사업부를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약 3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1.5GW에 달하는 ESS를 설치했다. 지난 6월에는 버몬트주 소재 두 개의 4.99㎿급 태양광 프로젝트에 아이온-ESS 에너지 시리즈를 공급했었다. <본보 2023년 6월 LS에너지솔루션, 미국 ESS 시장 보폭 확대…10MW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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