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이어 삼성·미래에셋·MS, AI칩 스타트업 '디-매트릭스' 베팅

삼성·미래에셋·MS, 1.1억 달러 시리즈B 펀딩 참여
SK하이닉스, 지난해 4400만 달러 시리즈A 참여
디-매트릭스 연 매출 7500만 달러 성장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과 미래에셋,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일 AI(인공지능)칩 스타트업 디-매트릭스(D-Matrix)에 투자했다. 디-매트릭스는 제너레이티브 AI 칩 설계 부문의 떠오르는 기업으로 앞서 앞서 SK하이닉스가 투자하기도 했다.

 

디-매트릭스는 7일 테마섹이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투자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삼성벤처스와 미래에셋,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밖에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 △M12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 △엔트라다 벤처스 △인더스트리 벤처스 △에릭슨 벤처스 △말란 홀딩 △코르테스 캐피탈 △아처맨 캐피탈 △TGC 스퀘어 △램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디-매트릭스는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4400만 달러(약 590억원)의 자금을 모금한 바 있다. 당시 펀딩 라운드에는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와 마벨테크놀로지, 엔트라다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로써 디-매트릭스가 유치한 총 투자 금액은 1억5400만 달러(약 2090억원)로 늘어났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디-매트릭스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데 최적화 된 칩을 설계한다. 특히 AI 컴퓨터 코드가 더 효율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디지털 인메모리 컴퓨팅’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 기술은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더 적은 에너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매트릭스는 올해 주로 평가용 칩을 구매하는 고객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년 후에는 7000만~7500만 달러(약 930억~1000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려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드 셰스 디-매트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LLM(거대언어모델)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컴퓨팅 솔루션으로 AI 추론 배포의 비용 경제성을 바꾸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업계 내 우리의 입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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