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롯데뉴욕팰리스가 미국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H.C. Wainwright)가 주최하는 금융 컨퍼런스를 유치했다. 2년 연속이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분야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HC웨인라이트에 따르면 롯데뉴욕팰리스는 오는 11일부터 3일간 열리는 'HC웨인라이트 25회 연간 글로벌 투자 컨퍼런스'(H.C. Wainwright 25th Annual Global Investment Conference·이하 HC웨인라이트 투자 컨퍼런스)를 유치했다.
HC웨인라이트 투자 컨퍼런스는 기업들이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참가 업체들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전 △기술력 △개발 진행 상황 등 자사의 강점을 집중 홍보한다. 올해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더마타 테라퓨틱스(Dermata Therapeutics) △이스라엘 제약업체 컴퓨젠(Compugen)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뉴욕팰리스는 HC웨인라이트 마이스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따냈다. 지난 6월26일부터 이틀 동안 'HC웨인라이트 제1회 연례 정신건강 컨퍼런스'(H.C. WAINWRIGHT 1ST ANNUAL MENTAL HEALTH CONFERENCE)가 열렸었다. 앞서 지난 2021년 11월29일부터 5일간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주최한 '파이퍼 샌들러 33차 헬스케어 컨퍼런스'(PIPER SANDLER 33RD ANNUAL HEALTHCARE CONFERENCE)도 개최된 바 있다.
통상 마이스 시장은 고수익이 보장된다. 마이스 고객은 숙박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일반 투숙객에 비해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다. 컨퍼런스 등 행사 참석을 위해 호텔에 머물러야하기 때문에 호텔 내 식사 등 기타 수익 발생이 높기 때문이다.
롯데뉴욕팰리스는 우수한 입지적 강점을 내세워 마이스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뉴욕팰리스에서는 센트럴파크, 타임스퀘어 등 뉴욕 대표 관광지는 물론 UN 본부도 도보로 갈 수 있다. 국제기구 관련 마이스 행사를 유치할 기회가 열려있는 셈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뉴욕팰리스는 뉴욕 노른자위 땅에 위치하고 있어 국제기구 행사 관련 소비자가 많다"면서 "국가 단위 대규모 마이스 행사는 통합조직 차원에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