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이 최근 방한한 산티아고 카피에로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동했다. 포스코의 미래 기술을 소개하고 리튬 사업 협력의 뜻을 모았다.
1일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카피에로 장관은 방한 첫날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를 방문했다. 스틸갤러리 전시관을 관람하고 유 부사장을 비롯해 포스코 임직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측은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8월 호주 갤럭시리소스로부터 아르헨티나 서북부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광권을 인수했다. 작년 3월 약 8억3000만 달러(약 1조원)를 들여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상반기 준공한다.
지난 7월 약 1조원을 쏟아 동일한 규모로 리튬 2단계 상공정을 건설을 시작했다. 2025년 하반기 준공하면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전기차 12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연산 5만t의 생산체제를 갖춘다. 2028년까지 연간 10만t으로 생산량을 키울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0년 동안 연간 약 2억6000만 달러(약 3400억원)의 순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약 1900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량을 늘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에 리튬을 적기에 공급한다. 리튬부터 양극재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전문 회사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2030년 △리튬 42만3000t △니켈 24만t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1년 전 밝힌 계획보다 목표를 전부 상향했다. 리튬 부문에서 글로벌 3위 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