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日서 '신라면 볶음면 치즈맛' 용기면 이어 봉지면으로 출시

봉지면, 컵라면보다 30% 중량↑
매운맛·고소함 강조해 마케팅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일본에 '신라면 볶음면 치즈맛'을 용기면에 이어 봉지면으로 출시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봉지면 출시는 용기면의 인기가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심은 내달 4일부터 신라면 볶음면 치즈맛 봉지면을 일본에 론칭한다. 제품은 현지 소매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용기면이 출시된 이후, 넉넉하게 즐기고 있다며 봉지라면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제품에 대해 기존 컵라면보다 중량을 늘렸다는 점을 강조해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제품의 중량은 136g으로, 기존 신라면 볶음면 치즈맛 컵라면(105g)보다 30% 많다. 한 끼 식사를 든든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신라면 볶음면은 지난 2021년 현지인에 친숙한 야끼소바를 모티브로 개발된 라면이다. 야끼소바에 신라면의 '맛있는 매운맛'을 더했다.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살렸다. 또 면은 볶음면에 잘 어울리게 얇고 탱글탱글하게 만들었다. 일본에선 마니아 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에 지난달 첫 출시된 치즈맛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매콤한 라면과 진한 치즈가 조화롭다', '중독성 있다'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농심은 향후 신라면 볶음면 마케팅을 강화해 국물 없는 라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망도 맑다. 대신증권은 신라면 라인업이 일본에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 올해 농심 일본 법인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농심의 2분기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심의 2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약 11% 늘어난 83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했다.

 

특히 해외 사업에서 고성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농심 해외법인 매출은 1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약 64% 늘었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해외 법인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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