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인도 유통망 확보 '정조준'…中 '손절'에 印 '만회'

에뛰드, 뷰티 쇼핑몰 '티라뷰티' 맞손
'타타 클릭 팔레트'과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중국 시장의 대안책으로 인도 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아시아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는 인도 대형 유통업체 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이 운영하는 화장품 쇼핑몰 티라뷰티(Tira Beaut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에 △틴트 △팔레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라뷰티 오프라인 매장에서 메이크업 시연회를 개최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에뛰드 화장품을 활용한 화장법을 집중 홍보했다. 

 

에뛰드가 지난해 인도 전자상거래 기업 민트라(Myntra)와 협업에 이어 판로 확대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본보 2022년 11월 3일 참고 아모레 에뛰드, 인도 온라인몰 '민트라' 협업…글로벌 4위 뷰티시장 훔친다> 이달에는 현지 뷰티 리테일 플랫폼 '타타 클릭 팔레트'(Tata Cliq Palett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에서 출시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본보 2023년 8월 21일 참고 [단독] 아모레퍼시픽, 인도 뷰티 유통 플랫폼 ‘타타 클리크’ 맞손…디지털 판매 강화>

 

실제 중국 손실을 꿋꿋이 만회하고 있다. 인도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하며 아시아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 2분기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2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미니 수드 바네르지(Mini Sood Benerjee) 아모레퍼시픽 인도 어시스턴트 디렉터는 "티라뷰티와 손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인도 고객들에게 매력적 K-뷰티를 알리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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