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에서 비비고 만두 알리기에 나선다. 현지 외식업체가 기획한 한국 음식 이벤트에 참여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일본 외식기업 모노가타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고깃집 야키니쿠킨구(焼肉きんぐ)가 오는 30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개최할 예정인 '코리아페어(Korea Fair)'에 참가한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비비고 왕만두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돼지고기, 두부, 당면 등의 재료로 만든 왕만두를 튀겨낸 메뉴를 준비했다. 만두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선정한 7대 전략제품(GSP·Global Strategic Product) 가운데 하나다. 일본에서는 지난 2021년 11월 현지 제품명을 비비고 왕교자에서 비비고 왕만두로 변경하고 만두 사업 확대에 나섰다. 비비고 모델 배우 박서준을 내세워 특장점을 소개하는 TV광고와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비비고 마케팅에 매진하며 일본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CJ제일제당 지난 2분기 일본 가공식품 매출은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3% 감소했다.
오는 29일까지 현지 출판사 가켄(Gakken)과 협력해 SNS 구독 행사를 펼친다. 비비고 일본·가켄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현지인 10명을 추첨해 비비고 제품과 요리 서적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본보 2023년 8월 24일 참고 CJ제일제당, 日 SNS 내세워 비비고 마케팅 강화>
앞서 지난 5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비비고 K-스트리트푸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떡볶이, 김밥, 사이드메뉴(핫도그·튀김) 등을 선보였다. 한국 스타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설치했다. <본보 2023년 5월 3일 참고 CJ제일제당 비비고, 일본에 첫 팝업스토어 오픈…K-푸드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