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CJ CGV, 글로벌 589곳 극장 품었다

한·중·미 이어 베트남·인니·튀르키예 진출
하반기 2019년 실적 달성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가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실적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실적이 개선됐다. 현재 글로벌에서 극장 589곳과 스크린 4178개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 국내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06년 중국 △2010년 미국 △2011년 베트남 △2012년 인도네시아 △2016년 튀르키예에 진출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 2분기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어난 401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주춤한 모습을 보인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중국, 베트남, 튀르키예 등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올 2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7% 증가한 69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62억원으로 작년 2분기(283억원)에 비해 78.09% 줄어들었다. 

 

베트남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늘어난 532억원, 영업이익은 40.5%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튀르키예 매출은 258억원으로 76.7%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17억원으로 26.09% 감소했다. 

 

CJ CGV는 극장 산업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영화 관람객 규모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2019년 하반기의 75%가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듄2 △더마블즈 △아쿠아맨2 등 대작 영화가 올해 4분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도 장밋빛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는 평가다.

 

CJ CGV는 "베트남 성장 및 중국 관람객 회복에 의한 적자폭 감소 등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은 2019년 하반기 수준인 매출 9305억원·영업이익 706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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