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벤처캐피털 투자액, 전년 대비 46% 감소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7월 벤처캐피털 데이터 공개
투자액 154.7억 달러, 전년비 46.5%↓…펀딩 라운드 1017건, 전년비 37%↓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 7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의 투자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금액과 펀딩 라운드 수 모두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14일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글로벌 벤처캐피털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46.5% 감소한 154억7000만 달러(약 20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펀딩 라운드 수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1017건으로 집계됐다.

 

투자 금액은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20년 27억3000만 달러(약 3조6400억원), 2021년 64억1000만 달러(약 8조5400억원), 2022년 28억9000만 달러(약 3조8500억원)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펀딩 라운드 수에서도 지난 2020년 1351건, 2021년 2016건, 2022년 1614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한다면 올해가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7월 상위 10개 펀딩 라운드 중 6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에 의해 이뤄졌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제조하는 ‘샤먼 히티움 에너지 스토리지 테크놀로지(Xiamen Hithium Energy Storage Technology)’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6억2100만 달러(약 8300억원)의 시리즈C 펀딩을 유치했다.

 

해당 펀딩 라운드에는 △ABC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베이징 중상 홍싱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CDH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차이나 라이프 프라이빗 에쿼티 인베스트먼트 △차이나 벤처캐피털 △차이나 US 그린 펀드 매니지먼트 △CICC 캐피털 매니지먼트 △골드스톤 인베스트먼트 △하이난 펑허 프라이빗 펀드 매니지먼트 △허페이 산업 투자 자본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전기 경상용차 제조 업체 파리존 오토(Farizon Auto)와 자동차 제조업체 저장 지리 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의 저장 지리 뉴 에너지 커머셜 비히클 그룹(Zhejiang Geely New Energy Commercial Vehicle Group)이 펀딩 라운드에서 각각 7억 달러(약 9300억원)를 모금해 두 번째로 큰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기술, 미디어, 통신 부문이 전체 벤처캐피털 활동의 36.7%를 차지하며 투자 활동을 주도한 가운데 제조 분야가 15.5%로 뒤를 이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