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올 매출 증가율 전망 10%→15% 상향

딜리버리히어로 “수익성 개선 노력, 성과로 나타나”
상반기 EBITDA 흑자 달성·매출 25.8억 유로로 16%↑

 

[더구루=정등용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올해 연 매출 증가율을 상향 조정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10일 올해 연 매출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고정 환율 기준으로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사업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악화된 수익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낮아지자 성장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 같은 딜리버리히어로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3억2300만 유로(약 467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딜리버리히어로는 올해 상반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전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500만 유로(약 72억원)의 손실을 예상했었다.

 

2분기 GMV(총상품 거래액)에 대한 조정 EBITDA 마진도 비용 관리 개선에 힘입어 0.2%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5억8000만 유로(약 3조7400억 원)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25억5000만 유로(약 3조6900억 원)를 소폭 상회했다.

 

JP모건은 “흑자로 전환되고 있는 EBITDA의 지속적인 개선은 시장에서 환영받을 것이며 지난 12개월 동안의 주가 변동성 이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전체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오픈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 10명 중 3명은 빈도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 이용률도 지난해 39.4%에서 올해 30.1%로 9.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식당·카페 내 취식은 1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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