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美 루이지애나서 100억 추가 투자 '10년 재산세 면제' 획득

MEG·DEG·TEG·HEG 생산
칼카슈 패리시 교구 교육위원회서 재산세 80% 감면 안건 승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에 약 100억원을 쏟아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부산물 생산량을 늘린다. 추가 투자의 대가로 현지 정부로부터 10년간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는다.

 

칼카슈 패리시(Calcasieu Parish) 교구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법인(Lotte Chemical Louisiana, LL)을 대상으로 한 'ITEP(Industrial Tax Exemption Program)'를 승인했다.

 

ITEP는 루이지애나주의 세금 감면 프로그램이다. 루이지애나주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재산세 약 80%를 5년 동안 감면해준다. 감면 혜택을 5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준다.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 공장에서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부산물인 디에틸렌글리콜(DEG)·트리에틸렌글리콜(TEG)·헥사에틸렌글리콜(HEG) 생산 확대를 추진했다. 냉각기와 펌프, 제어 장비 등 장비 구입비를 포함해 총 715만1658달러(약 10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연봉이 12만 달러(약 1억5800만원)인 직접 일자리 2개와 건설 일자리 5개를 창출한다. 

 

롯데케미칼은 추가 투자의 대가로 세금 감면을 요청해 이번에 승인을 받아냈다. 현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공장 확장에 열을 올린다.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설립 초기부터 한국 화학사 최초로 미국에 세운 생산시설로 주목받았다. 투자액만 약 3조원으로 공사 기간에 5년이 소요됐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2월 연산 70만t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에탄크래커공장(ECC) 건설을 완료해 연산 100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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