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LG화학이 각종 고형암 및 혈액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CUE-101’, ‘CUE-102’ 개발 가속화를 통해 플랫폼 기술의 정밀성 및 확장성을 입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물질 모두 미국 파트너사 큐 바이오파마(Cue Biopharma)와 공동 개발 중이다.
큐 바이오파마는 9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4시30분에 컨퍼런스콜·웹캐스트를 진행한다. 한국시간 10일 새벽 5시30분에 시작된다. CUE-101·CUE-102에 대한 연구 현황, 추가 임상 및 성장 전략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콜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화학이 CUE-101·CUE-102의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어서다. LG화학이 큐 바이오파마의 임상 계획에 맞춰 연구를 진행 중인 만큼 큐 바이오파마의 발표가 LG화학 면역항암제 사업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큐 바이오파마의 주요 발표 내용은 CUE-101 임상 1상 업데이트다. CUE-101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암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두경부암과 자궁경부암이 HPV로 인한 대표 암종이다. 양사는 현재 CUE-101를 두경부암 치료제로 연구 중이다.
CUE-101은 지난 2019년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업계에선 CUE-101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된 데다 임상 1상 중간 결과도 좋아 긍정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본보 2022년 11월 14일 LG화학 면역 항암물질 'CUE-101' 임상 1상서 긍정적 결과 참고>
CUE-102의 임상 1상 진행 상황 또한 발표된다. CUE-102는 지난해 미국 내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아 개발 중인 고형암(위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타깃 면역 항암제다. CUE-102는 선택적으로 윌름스 종양 유전자(WT-1) 양성 종양을 인식, 이를 찾아 제거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증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