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해외서 웃었다…KT&G, 22억 스틱 팔았다

중남미·중동, 성장세 이끌어
해외 공략…124개국 진출

[더구루=한아름 기자] KT&G의 해외 사업 성장세가 매섭다. 2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KT&G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해외 비중이 56.6%로, 전년 동기보다(54.2%)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부문이 글로벌 입지를 키우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7% 늘어났다. 전자담배 스틱 22억1000만개비를 팔아치운 것이다. 

 

연초 담배 매출도 크게 늘었다. 현지 법인 생산 물량과 수출을 모두 포함한 궐련 매출은 266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42.6% 성장했다. 특히 중남미·중동 등 주요 권역에서 가격을 인상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15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 담배 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중남미·중동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수요가 회복되면서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통해 고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면밀한 시장조사와 현지화 전략이 현지 시장에 단박에 통했다. 지난 1분기에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고성장으로 해외 담배 법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3% 늘어난 1290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내세워 해외 시장을 주도하겠단 계획이다. 해외 진출 국가도 점진적으로 늘려온 만큼 하반기 실적에 기대감이 커진다. 2017년 57개국이었던 진출 국가는 지난해 기준 5년 새 두배 늘어난 총 124개국으로 증가했다. 

 

KT&G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해외 궐련의 직접 사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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