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美 전력사 '엔터지'와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롯데케미칼 미국법인, 재생에너지 확대 주력
2050년 탄소중립·RE100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 전력사와 재생에너지 사업에 협력한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한다.

 

엔터지 루이지애나는 3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 미국법인과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13년 설립된 엔터지는 미국 루이지애나에 본사를 둔 유틸리티 회사다. 텍사스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 고객 300만명에게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약 110억 달러(약 14조3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은 엔터지와 재생에너지 사업에 시너지를 내고 탄소중립에 대응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실현하고자 지난달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전량을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는 캠페인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60%, 2050년 100%로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여수와 대산, 울산 등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하고 이후 해외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에서 친환경 사업을 검토해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지난 3월 방한한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만나 친환경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2월에는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청정 암모니아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2개월 후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세부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도 자체적으로 현지 전력사와 전력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손태운 LC USA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지속가능성 여정을 발전시키게 됐다"며 "(당사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엔터지 루이지애나와 협력하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대한민국 화학사 최초로 미국 현지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현지 법인을 세웠다.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지역 약 30만 평 규모 부지에 에틸렌 100만t, 모노에틸렌글리콜(MEG) 70만t 생산기지를 설립해 2019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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