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시장 최대 호황'…미래에셋 글로벌X, 방산기술 ETF 선보인다

글로벌X 디펜스 테크 ETF 상장 신청
사이버 보안·국방기술·첨단 군사 시스템 및 하드웨어 초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방위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 국가가 국방 예산을 증액하면서 글로벌 방산 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글로벌X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글로벌X 디펜스 테크 ETF(Global X Defense Tech ETF)' 상장을 신청했다.

 

이는 미래에셋글로벌인디시스의 글로벌X 디펜스 테크 지수(Global X Defense Tech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 지수는 군사 분야 기술·서비스·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방산 기술 기업을 추적하는 지수다.

 

글로벌X 디펜스 테크 ETF는 △사이버 보안 △국방기술 △첨단 군사 시스템 및 하드웨어 등 크게 세 부문에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현재 10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52조원)에 이른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 방산 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3월 내놓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시장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2023~2032년) 전 세계 국방 예산은 기존 전망치보다 2조 달러(약 2590조원) 늘어날 전망이다. 무기 획득 예산은 6000억 달러(약 780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러·우 전쟁 발발은 글로벌 방산 측면에서도 유래가 없을 정도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글로벌 국방 예산과 무기 획득 예산의 급증 추세는 안보 위협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무기 구매 수요를 촉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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