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대한통운, 수술대 오른다…조직개편 이어 인력 구조조정 '칼바람'

이르면 9월, 10월 초 인력 전면 재조정
"신성장시대 개척" 앞서 조직개편 마쳐

 

[더구루=한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이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달 조직개편에 이어 인력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2일 더구루 취재 결과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지난달 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말 혹은 10월 초 인력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최종 완료한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은 물론 CJ그룹 안팎에서는 이미 조직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조직개편에 이은 인력 구조조정으로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인력 감축 규모와 방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앞서 실시한 조직개편을 감안할 때 '우회적' 방법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으로 분석된다. 팀 혹은 사업부를 폐지하면서 소속 인원에 대한 전환 배치하면서 감축한다는 것. 

 

따라서 이번 인력 재배치가 CJ대한통운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미 포화된 국내 택배 시장을 감안할 때 앞으로 사업 구조 조정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면 더 많은 인력 감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구조조정은 이미 올해 1분기 예고됐으며, 2분기 연속 매출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본격 착수됐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 역시 전년 대비 10% 안팎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증권은 CJ대한통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2조9000억원으로 관측했다.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111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CJ CGV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CJ대한통운의 구조조정을 서두르는데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센티멘탈(시장심리)이 그룹 전반으로 악화·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가는 내리막으로 1월 2일 9만1000원이었던 CJ대한통운의 종가는 1일 기준 7만3000원에 거래됐다. 반년 새 20% 쪼그라들었다. CJ CGV 유상증자 발표일(6월20일) 전날 CJ대한통운의 종가는 7만9300원으로, 8만원 선이 깨졌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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