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토요타, 남미 페루 ‘3파전’… '왕좌' 쟁탈 치열

상반기 현대차 2위, 기아 3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페루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일본 토요타와 함께 '톱3'를 달리며 '3강' 구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0일 페루 자동차협회(AAP)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1~6월) 페루 시장에서 총 1만5700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8000대로 2위, 기아는 7700대로 3위에 올랐다. 기아의 경우 지난 2월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1만9150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페루 자동차 시장 규모는 86만8000대로 집계됐다. 전년(80만1000대) 대비 8.3% 성장했다. 지난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7% 하락한 1만37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9.3% 감소한 수치이다.


현대차·기아는 세단 모델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현지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와 3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말 1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페루는 현대차·기아가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1위 자리를 놓고 3개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지속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페루 수입차 시장에서 총 1만6805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가 1만5772대로 3위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18.8%로 나타났다.

 

페루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5000여년의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이다. 서기 15세기 잉카제국이 안데스산맥의 일대를 중심으로 지금의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및 아르헨티나 북부일대에 걸친 광활한 영토를 지배하면서 찬란한 잉카문화를 형성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