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쿠웨이트 건설장비 시장서 '급부상'

쿠웨이트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2022-2029년 동안 건설 장비 시장 연평균 4.15% 성장  
주요 공급업체로 거론, 인지도 극복 과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쿠웨이트 건설장비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쿠웨이트 건설장비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로 거론되며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현재 쿠웨이트 건설시장에서는 캐터필러(Caterpillar), 볼보(Volvo CE), 고마쓰(Komatsu), 리페르(Liebherr), 히타치(Hitachi Construction Equipment) 등이 주요 공급업체다. 이들은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장비 세트를 제공한다.

 

주요 업체 외 HD현대건설기계와 삼일중공(SANY), 고베제강(Kobelco) 등이 쿠웨이트 건설장비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쿠웨이트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진보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건설장비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전국적으로 공항, 철도, 도로 및 고속도로 확장을 포함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국가 개발 계획에 따라 정부는 1240억 달러(약 158조원) 추산되는 여러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와 함께 경제 개혁과 다양한 메가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는 40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하는 새로운 공항 터미널과 같은 여러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쿠웨이트의 '비전 2035'을 세워 공공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새로운 마스터 플랜 개발 을 도입해 도시 개발과 주택 모멘텀을 구축한다. 공공인프라는 입찰 단계에서 최대 270억 달러(약 34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쿠웨이트 국가 인프라의 중요성을 부여했다. 

 

호주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인 SMEC(Snowy Mountains Engineering Consultancy)는 지난해 쿠웨이트시 서쪽에 있는 쿠웨이트 상업 항구 3개 중 가장 큰 슈와이크 항구와 주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쿠웨이트의 항만청(KPA)은 항만 서비스를 제공할 3개의 물류 도시 개발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추정 가치는 4억 달러(약 5000억원)이다. KPA는 또 2021년 8월 글로벌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 물류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복합 단지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국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며 KPA의 광범위한 물류 인프라에 통합될 예정이다.

 

쿠웨이트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HD현대건설기계의 장비 수출 기회가 엿보인다.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과 중남미와 중동 등 직수출 시장의 건설 인프라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번 분기 직수출 신흥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3,6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그룹 내 건설기계부문과 함께 중동 네옴 프로젝트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쿠웨이트에서 한국산 건설장비에 대한 평가는 좋지만 평가대비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 극복해야 하는 과제이다.

 

쿠웨이트 건설장비 전문기업 알 니스프 이큅먼트(Al-Nisf Equipment Co)는 "쿠웨이트 수입업체와 최종 사용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건설장비를 오랜 기간 구입하고 사용해 신뢰와 인지도가 구축됐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의 제품은 쿠웨이트에서의 인지도도 부족하고 수업업체와 사용자들이 해당 제품을 다뤄본 경험도 적어 수입 수요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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