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 0.4%로 하향

골드만삭스 “유로존 경제 데이터 약세”
작년 4분기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6%에서 0.4%로 하향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벤 자리 스턴을 비롯한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투자 노트를 통해 “유로존 경제 데이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0.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그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유로존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기술적 경기침체는 국내총생산(GDP)이 2개 분기 연속 위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확정치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도 0.1%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무엇보다 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의 경기 침체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1분기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0.3% 감소했는데 지난해 4분기(-0.5%)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은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어 경기 침체 국면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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