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서 점유율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롯데면세점이 내건 목표는 베트남 면세 시장 점유율 60%.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속해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의 전초기지로 삼아 동남아 고객들의 면세 쇼핑 수요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이 26일 베트남에서 마케팅을 확대하며 점유율 경쟁에 돌입했다. 무더운 여름철 피서객 수요 공략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롯데면세점이 기획한 럭셔리 풀파티다. 롯데면세점은 내달 12일 베트남 다낭에서 '제1회 롯데 듀티 프리덤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다낭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과 다낭시내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페스티벌엔 유명한 가수 겸 DJ 숀(SHAUN)을 비롯해 국내 최정상급 DJ와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다낭은 관광객의 50% 이상이 한국인으로, 성수기, 비성수기 구분 없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 휴양지인 만큼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 증진 효과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은 1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페스티벌 티켓 증정 이벤트를 연다. 롯데면세점을 이용하지 않고 티켓을 구매하려면 120만동(약 6만5000원)이 든다. 이에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을 이용하고 티켓을 구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됐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은 이달 31일까지 방문객에게 커피를 제공한다. 내달 31일까지는 30달러 이상 고매한 고객에게 스파 및 네일아트 이용권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면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배경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 등으로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서다. 베트남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광 수입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수도 하노이의 관광 수입은 44조동(약 2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의 총관광 수입은 343조동(약 18조5220억원)으로, 올해 목표 650조동(약 35조16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2017년 다낭공항점을 열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다낭공항점에 이어 2018년 나트랑깜란공항점, 2019년 하노이공항점을 열었다. 2022년엔 다낭시내점을 열며 현재 베트남에서 총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