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독일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 인력을 개편했다. 타이어 제품군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고 듀얼 리더십을 가동하기로 했다. 영업력을 인정받은 듀오가 투입된 만큼 독일은 물론 유럽 전체 판매량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독일판매법인(Hankook Reifen Deutschland GmbH)은 최근 영업 인력을 개편했다. 영업 및 마케팅 분야를 일반 타이어 제품과 트럭 및 버스 타이어 제품으로 세분화하고 분야별 책임자를 배치했다.
일반 타이어 판매는 클라우스 괴멜(Claus Gömmel) 남부 독일 지역 영업 이사가 이끈다. 트럭 및 버스 타이어 판매는 만프레드 조니(Manfred Zoni) 영업 담당 이사가 총괄한다. 이들 영업 듀오는 타이어 산업 분야에서 줄곧 영업을 담당하며 이른바 '영업통'으로 불린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상훈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은 "유럽 대륙에서 오랜 기간 영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만큼 두 사람은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며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포지셔닝을 토대로 새로운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독일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던 디트마르 올브리치(Dietmar Olbrich)는 유럽 본부로 적을 옮긴다. 고문(Senior Director)을 맡아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 이상훈 본부장은 "올브리치는 독일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유럽에서의 한국타이어의 강력한 성장은 지난 20여년간 계속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헌신 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