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 암호화폐 지갑 젠고, 구독 서비스 출시

월 20달러…추가 보안 기능 제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지갑 '젠고(ZenGO)'가 보안 기능이 추가된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젠고는 24일(현지시간) 구독 서비스 '젠고 프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젠고 프로는 월 20달러를 내면 사용할 수 있다. 젠고는 젠고 프로를 통해 암호화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거나 보안에 대한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을 공략한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젠고는 유저 스스로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비수탁형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젠고의 지갑에는 차세대 MPC 암호화 기술을 적용됐는데 MPC는 다자간 계산을 의미하며 여러 장치에서 거래를 검증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기술이다. 이에 젠고의 지갑은 시드 문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강력한 보안 기능에도 젠고는 두 가지의 보안상의 약점을 발견했다. 우선 투자자의 휴대전화를 도난 당했을 경우다. 이 경우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 경우 자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이에 젠고는 젠고 프로를 통해 유저의 얼굴을 3D스캔해 보안 인증 단계에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젠고 프로는 거래 과정에서 얼굴 스캔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가상 자산의 상속 문제의 해결책도 제시했다. 젠고 프로는 유저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을 연락처로 초대하고 공유 비밀번호를 부여한다. 그리고 24개월간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지 않으면 저장된 연락처의 지갑으로 자산을 전송할 수 있다.  

 

젠고는 향후 젠고 프로에 고객 지원 편의성 강화 등의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젠고 관계자는 "우리는 수 년간 해결되지 않은 보안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특정 서비스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번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젠고 프로라는 서비스 제품군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젠고의 400만 달러 규모 펀딩에 참여한 바 있다. 이어 삼성넥스트는 2021년 진행된 2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