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도 반한 포스코…캐나다왕립은행, 지분 투자 '확대'

-캐나다왕립은행, 2분기 동안 포스코 지분을 148.1%P 확대
-블랙록·모건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지분율 늘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의 상승세가 무섭다. 외인 기관 매수세가 상승하면서 투자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며 캐나다왕립은행은 지난 2분기에만 포스코 주식 1만4161주를 사들였다.

 

추가 취득으로 현재 캐나다왕립은행이 보유한 포스코 주식 규모는 2만3724주로 늘었다. 신고서 기준으로 125만8000 달러(약 14억7047만원) 규모다.

 

캐나다왕립은행은 캐나다에서 예치금, 매출 기준으로 가장 큰 은행이다. 전 세계에 16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에 1209개의 지점이 있으며, 미국에는 439개의 지점이 있다. 캐나다, 미국 외에도 51개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캐나다왕립은행만 포스코 지분율에 변동을 보인 건 아니다. 다른 헤지 펀드도 최근 포스코의 지분을 조정했다. 

 

미국 언론사 '데일리저널'은 같은 기간동안 포스코 지분을 9900% 늘렸다. 이 회사는 추가로 96만4755주를 취득한 후 51만7000 달러(약 6억432만원) 규모의 포스코 주식 97만4500를 소유했다. 

 

글로벌 투자회사 '블랙록'은 이 기간 포스코 지분율이 16.5% 늘렸다. 블랙록은 지난 분기에 12만8522주를 추가로 구매한 후 4809만 달러(약 562억원) 규모의 주식 90만6318주를 확보했다. 

 

미국 대표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도 지분율을 늘렸다. 이 회사는 포스코 지분은 지난 2분기 12% 성장했다. 지난 분기에 9만1599주를 추가로 구매 한 후 4529만6000 달러(약 529억원) 규모의 주식 85만3684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초대형 금융기업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같은 기간 포스코 지분율이 20.9% 성장했다. 지난 분기에 11만4944주를 추가 구매 한 후 3535만 달러(약 413억원)의 포스코 주식 66만6231주를 소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애틀 기반의 파라메트릭 포트폴리오 어소시에이츠(Parametric Portfolio Associates)는 2 분기 포스코에서 9.4%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 분기에 4만1161주를 추가로 구매한 후 2548만3000 달러(약 298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 48만265주를 보유했다.  

현재 포스코 시가 총액은 18조3964억원이며, 외국인 소진율은 52.25%이다. 

 

포스코가 외국인을 끌어당긴 매력은 실적 이유가 크다. 포스코의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가 높다고 판단, 지분 투자를 늘리고 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9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악화로 철강부문 이익은 감소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과 포스코건설의 플랜트 사업 등 글로벌 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9882억원, 영업이익 1조398억원, 순이익 496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외인 지분 증가로 해외 진출 등 외형 확대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포는 "최근 발표된 세계철강협회의 세계 철강수요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투자확대, 감세정책 등이 철강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 부진으로 올해 전세계 철강 수요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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