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페인 차량 공유 '위블', 5년만 누적 이용자 수 30만명↑

올해 코로나19 발발 이전 이용객 75% 수준 회복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와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 렙솔(Repsol)이 론칭한 차량 공유 서비스 '위블'(Wible)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전 이용량의 75% 수준까지 회복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위블은 최근 누적 이용자 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8년 론칭 이후 약 5년 만이다. 연평균 5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블은 마드리드 지역을 타깃으로 운영되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이다. 총 650대 기아 차량이 투입됐다. 최근 활동 지역에 아돌포 수아레스 마드리드-바라하스 공항(Adolfo Suárez Madrid-Barajas)이 포함되는 등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지 경험 모델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으며 이용객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표준 인증협회 AENOR(Asociacin Espaola de Normalizaciny Certificacin)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AENOR가 수여하는 엑셀렌스 메니지먼트 시스템(Excellence Management Systems) 인증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 9001)을 동시 획득했다. 브랜드 경험 창출을 목표로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춰 고객 경험 모델을 설계·구현하고 내외부에서 적극 활동에 나선 결과다. 당시 기아는 고객 경험 모델 혁신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알베르토 고메즈(Alberto Gómez) 위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친환경차량 이용 예약이 58% 두 자릿수 급증했다"며 "올해 650만 유로(한화 약 93억 원)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1% 성장한 수치이다.

 

기아는 위블이 스페인 시장 수요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와 전기차를 경험한 현지 고객들이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고객 경험을 브랜드의 최우선 가치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위블은 기아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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