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프랑스 파이브즈와 협력 …美공장에 OCTG 솔루션 공급 받아

텍사스에 1억2200만 달러 투자해 OCTG 생산공장 건설…2025년 양산
북미 에너지용 강관 수요 증가로 북미시장 정조준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안그룹 계열사인 강관전문 제조기업 휴스틸이 미국에 유정용 강관(OCTG)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그룹과 협력해 OCTG 공장의 설계와 엔지니어링 공급, 제작 업무를 수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휴스틸은 프랑스 엔지니어링 그룹인 파이브즈(Fives)와 계약을 맺고,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에너지용(API) 강관 공장에 OCTG 제조를 위한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파이브즈는 △애비(Abbey) 슬리터 △용접 튜브 및 파이프용 애비 밀 △브롱스(Bronx) 6-롤 스트레이트너 △테일러-윌슨(Taylor-Wilson) 엔드 페이서 △테일러-윌슨 블로우 아웃 스테이션 △테일러-윌슨 트리플 헤드 수압 시험기 △테일러-윌슨 듀얼 헤드 드리프터 △중량 측정 스텐실 및 코팅 스테이션 △테일러-윌슨 포장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존 던(Jon Dunn) 사장은 "슬리팅에서 튜브 마무리까지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휴스틸과의 계약은 우리 역사상 완전 통합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박훈 휴스틸 대표는 "텍사스의 새 공장은 미국 내 휴스틸의 첫 번째 시설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현지 시장에서의 파이브즈의 입지와 명성, 풍부한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 새로운 시설에서 생산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휴스틸은 미국의 무역제재에 따른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중이다. 지난 2018년 수출 쿼터제 시행 이후 대미(對美) 강관 수출량은 연간 103만톤(t)에 쿼터가 설정돼 작년까지 5년간 유지되고 있다.

 

1억2200만 달러(약 1245억원)를 들여 짓고 있는 미국 API강관설비는 연 25만t의 에너지용 강관을 생산한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북미 에너지용 강관시장은 호황이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라 시추공사 증가로 북미의 OCTG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유정관 수입량은 239만톤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국내 유정관 수출량은 43만t으로 전향 미국으로 수출됐다. 휴스틸이 북미 시장을 타켓으로 현지 에너지용 강관 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다.

 

휴스틸은 북미 생산공장으로 무역제재로부터 실적변동 리스크를 차단하고 고성장세를 기대한다. 국내외 강관 수요 확보를 위해 군산에는 대구경 강관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1967년 설립된 휴스틸은 국내 강관 빅3 업체 중 하나이다. 유정관, 송유관, 구조관, 배관용 강관, 전선관 등을 주로 전기용접(ERW) 탄소강관을 생산한다. 2001년 신안그룹에 편입될 당시 매출 2277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조311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7.5%씩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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