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發 LNG선 40척 하반기 발주…韓 수주물량은?

카타르발 LNG 운반선 2차 발주 첫 공식회의
MSC·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들, 대규모 신조 발주 계획
국내 조선 3사, 최소 30척 이상 수주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올 하반기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40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예고하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가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Energy)는 지난달 40여척 규모의 카타르발 LNG 운반선 2차 발주 관련 첫 공식 회의(kick-off meeting)를 시작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카타르 2차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10척 이상의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 1차 물량 총 65척 중 54척을 수주한 바 있다. 11척은 중국 후동중화가 수주했다. 

 

다만 수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카타르와 우호적 환경을 구축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카타르에너지공사는 지난달 20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LNG 장기 공급 및 개발 프로젝트 지분 취득 관련 최종 합의(definitive agreement)에 도달했다. 

 

중국도 카타르 가스전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면서 카타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안정적인 LNG 공급과 더불어 LNG선 수주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된다.

 

카타르 외 MSC, 머스크 등 글로벌 초대형 선사들도 대규모 신조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로 메탄올 추진선 발주가 이어진다. <본보 2023년 6월 23일 참고 해운업계, 탈탄소화로 메탄올 추진선 주목…상반기 '42척' 발주> 
 

글로벌 1위 선사인 스위스 MSC는 최소 6척의 8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현재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협상 중이다. MSC는 선대 확충 계획에 따라 선박 발주를 늘리고 있다. <본보 2023년 6월 13일 참고 MSC, 8000TEU급 컨테이너선 대량 발주 추진…한국·중국 물망>
 

머스크는 LNG선과 메탄올 연료선을 동시에 도입하고 있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선대의 25%를 친환경 연료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7월 1일 참고 '메탄올 추진' 선박 시대 온다…올해 50척 발주 전망>
 

HD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로부터 메탄올 추진선을 가장 많이 수주해 추가 건조 계약에 우위를 점한다. <본보 2023년 1월 1일 참고 HD현대, '머스크 발주' 메탄올 추진 이중연료 컨선 건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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